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젠 암 재활치료까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이창훈, 부산 기장군)이 재활의학과를 새로 개설했다.
인근 부산 기장군, 울산 울주군 일원엔 지난 10여년간 재활의학과를 개설한 병원이 거의 없었다. 이에 의학원에서 암 치료를 한 후 전문적인 재활치료가 추가 필요한 경우에는 멀리 다른 곳 재활 전문병원으로 보내야 했다.
이번에 신설된 재활의학과를 맡은 도환권 과장은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교수 출신. 특히 암 환자 재활 및 소아 재활, 중추 신경계 재활 전문의로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
'암(癌) 치료'에 특화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이에 따라 방사선 치료 등 기존의 특·장점에다 암 예후관리까지 치료의 완결 구조를 갖추는데 한 발 더 다가섰다. 암 수술이나 시술이 재활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다 보니 치료 효과를 더 높일 수도 있다.
도환권 과장은 24일 “의학원에서 치료받는 암 환자의 경우, 암 치료 이후 림프 부종이나 보행 장애 등과 같이 재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라면서 “이제 원정 진료 문제를 해결하고 원내에서 치료 받은 암 환자는 전원 없이 바로 재활치료에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했다.
특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올해 연말 심뇌혈관센터를 새로 연다. 여기서 치료하는 심뇌혈관 환자들도 전문적인 재활 치료가 꼭 필요하다.
이창훈 의학원장은 “부산 대도시에 있긴 하지만 기장군은 농촌 지역으로 분류된다”면서 “그 때문에 생기는 의료 격차, 필수의료의 공백을 하나 하나씩 메워가는 작업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