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정복에 한발 더 다가선다

한국광기술원, 경남도와 150억 원 들여 '다중영상 융합 진단치료기기' 개발

MRI, CT, 초음파, 내시경 등 의료영상기기들은 각각 장점도 많지만, 한계도 많다. 이들의 장점만을 추려내 하나의 완벽한 영상을 구할 수는 없을까?

그런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의료기술 분야에선 ‘다중영상 융합 진단치료기기’를 개발하려 애써왔다. 서로 다른 영상기기 이미지를 첨단 정보통신 기술로 융합해 상호 보완이 가능하도록 한 최첨단 진단 치료기기.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인공지능(AI), 디지털 등 첨단 정보통신(IT)기술이 발전하고, 정확한 질병 진단을 지원하는 의료기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세계적으로도 이러한 고품질 영상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이에 고품질 영상 의료기기 관련 시장 규모도 계속 커진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업체 ‘피치 솔루션’(Fitch Solutions)이 지난 202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17년 858억 달러에서 2019년 957억 달러, 2021년 1084억 달러로 연평균 6.0%씩 증가하고 있다. 전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의 23.9% 비중에 이르렀다.

이 시장의 국내 연구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곳이 한국광기술원(KOPTI).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뇌종양, 뇌 탈수초성 질환, 뇌전증 등 ‘6대 뇌 신경계 질환’에 특화된 차세대 영상 진단치료기기 개발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번에 경상남도와 함께 정부에서 국비 100억 원을 따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초격차(超隔差) 기술’ 확보를 위해 미래 선도형 기술과제로 투자하는 ‘다중영상 융합 진단치료기기 개발 기반구축 사업(2024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된 것.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150억 원(국비 100억 원, 도비 등 50억 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다중영상 융합 진단치료기기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제품 상용화를 위한 임상‧평가 등 전주기 지원 기반도 함께 구축한다.

경남도는 20일 "이번 정부 과제 선정을 통해 양산산단혁신지원센터에 다중영상 융합 연구개발 시설‧장비 등을 구축하고, 연구 인력들이 상주하면서 원천기술 확보와 함께 시제품 제작, 평가‧인증 등 사업화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또한 동부 경남을 첨단의료기기 제조, 실증·임상 지원 중심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광(光)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첨단의료기기·소재 분야 협력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는 한편, 양산에 한국광기술원 영남분원 설치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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