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척추 명가’ 부민병원, 부산 명지오션시티에 350병상 종합병원 세운다

(의)인당의료재단(이사장 정흥태)이 14일 오후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오션시티)에 350병상 ‘명지부민병원’을 기공했다.

지상 13층, 연면적 9천여평 규모 명지부민병원은 16개 남짓 진료과에 50~60명 의료진이 다양한 진료를 맡게 된다. 2027년 2월 개원이 목표다.

여기엔 부민병원이 강점을 지닌 관절센터와 척추센터뿐 아니라 간담췌이식센터, 심뇌혈관센터, 소화기 내분비 호흡기 순환기 신장 류마티스 등 내과 각 세부 전문과목, 종합건강증진센터, 스포츠재활센터 등이 두루 들어선다.

또 이 일대에 젊은층 유입이 늘면서 소아청소년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점에서 소아청소년질환에 특화한 소아청소년센터, 서부산권 여러 산업단지의 근로자들 안전을 염두에 둔 직업의학 관련 센터, 외국 근로자와 가덕신공항을 연계한 국제진료센터 역시 명지부민병원의 핵심 클리닉이다.

명지오션시티가 조성된 지 15년이 흐르는 동안 변변한 종합병원이 없어 늘 불편을 겪어오던 강서구 일대 주민들로선 이번 명지부민병원 기공이 숙원사업처럼 돼 있다 보니, 이날 기공식엔 김도읍 국회의원, 김형찬 강서구청장 등 축하객들만 100여명이 넘게 참석했다.

[사진=인당의료재단]
정흥태 이사장도 "응급의료시설을 포함한 중증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종합병원이 없어 불편을 겪던 지역 주민들에게 이제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명지부민병원은 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과 치유, 문화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 메디컬 공간으로 꾸밀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리나라 병원계에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모델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현재 명지오션시티는 부산 강서구뿐 아니라 사하구, 사상구 등 서부산권은 물론 인근 경남 창원, 김해, 거제 등과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고 있어 앞으로 명지부민병원은 서부산과 동부 경남을 포괄하는 '권역거점병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인당의료재단은 현재 부산에 3곳(부산부민병원, 해운대부민병원, 구포부민(재활)병원), 서울에 1곳(서울부민병원) 등 4개 병원을 이미 운영하고 있다. 이에 명지부민병원은 인당의료재단의 다섯번째 병원이 된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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