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랄라~...운동을 즐겁고 신나게 해야 하는 까닭
긍정적인 기억, 운동하는 동기로 작용
운동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아침이든 저녁이든 정확한 루틴을 만들어서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매일 단조롭게 운동을 하다보면 지루함을 느끼고 지치기 쉽다. 이럴 때 음악을 듣거나 새로운 기구를 이용해 운동을 해보면 어떨까.
재미있는 기구를 이용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운동을 하면 평소보다 동작이 커지고 움직임도 활기차진다. 이렇게 즐겁게 운동을 했던 기억은 차후 또 다시 운동을 할 수 있는 동기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뉴햄프셔대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은 운동을 할 수 있는 동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팀이 학생 15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을 총 세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에게는 운동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을 떠올려보라고 요구했다. 또 두 번째 그룹은 부정적인 기억을, 마지막 그룹은 별다른 기억을 떠올릴 필요가 없도록 했다.
그리고 8일이 지난 뒤 연구팀은 지난 한주 동안 학생들이 얼마나 운동을 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운동에 대한 좋은 기억을 떠올려보라고 한 그룹이 한 주간 가장 운동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이한 점은 운동에 대해 부정적인 기억을 떠올렸던 학생들이 아무런 기억도 떠올리지 않았던 학생들보다 운동량이 많았다. 단 이들 역시 긍정적인 생각을 떠올렸던 학생들보다는 운동량이 적었다.
선행 연구들에 따르면 운동 파트너를 두거나 금전적인 이득이 발생한다는 조건이 주어지면 운동을 보다 열심히 하게 된다. 이번 연구를 통해 긍정적인 기억을 떠올리는 것 역시 운동을 북돋우는 동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단, 운동의 동기는 순간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뿐 지속적인 운동을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동력이 되지는 못한다. 운동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이 운동의 발단이 된다면 이후에는 지속적인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Using memories to motivate future behaviour: An experimental exercise intervention)는 ≪메모리(Memory)≫ 저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