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자마자 아침 햇빛...밤에 꿀잠 부른다
햇빛은 숙면을 취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
일상생활에서 전반적으로 더 나은 기분을 느끼고 싶어 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바람이다. 건강을 개선하고, 숙면을 취하고, 더 많은 에너지를 얻으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간단해 보이는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비결이 있다. 아침에 밖에 나가서 햇볕을 쬐는 것이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가능한 한 빨리, 늦어도 한 시간 이내에 밖으로 나가서 햇볕을 쬔다. 밝고 화창한 날에는 2~10분, 흐린 날에는 조금 더 오래 태양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생활정보 웹사이트 ‘업워시(upworthy.com)’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 신경과학 교수이자 안과 전문의인 앤드류 휴버만 박사는 아침 햇빛을 숙면을 취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라고 부르며 사람들이 매일 투자해야 할 6가지 요소 중 하나로 꼽았다.
휴버만 박사가 말한 6가지 요소는 아침 햇빛을 포함해 운동, 양질의 영양 섭취, 스트레스 조절, 건강한 인간관계, 숙면 등이다. 실제 아침에 햇볕을 쬐는 것이 밤에 숙면을 취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입증해 주는 연구 논문이 수백 편에 달한다.
아침 햇볕을 쬐는 것은 비타민 D를 얻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다. 아침 햇볕을 쬐는 것은 눈에 닿는 태양의 빛 에너지에 관한 것이다. 휴버먼 박사는 “망막과 눈의 생물학, 뇌의 생물학에는 비대칭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른 아침, 잠에서 깨어나기 직전에는 많은 빛, 많은 광자, 많은 빛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이른 아침에 햇빛을 보는 것은 하루 종일 각성을 유도하는 가장 강력한 자극”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태양 아래 노출되는 것이 피부에 좋지 않다는 경고를 수없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른 아침에는 태양의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굳이 태양을 직접 보지 않아도 광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광자는 간접 조명을 통해 눈에 들어가고, 일주기 리듬을 순서대로 설정하는 코티솔 급증을 촉발한다.
휴버만 박사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햇볕을 쬐는 것은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신진대사 건강을 증진하고 호르몬 시스템의 긍정적인 기능을 촉진하며 정신 건강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조명은 자연광과 달라 햇볕과 같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인공조명을 너무 늦은 밤이나 잠을 자야 할 시간에 보면 일주기 리듬이 흐트러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