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있는 '집돌이', 성격이 안좋아진다?

신체 생리학적인 변화, 성격에 영향 미치기도

직장생활이나 가정에서 오래 앉아서 생활할수록 각종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래 앉아 있을수록 성인병이 증가하고 수명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실제로 직장생활이나 가정에서도 오래 앉아서 생활할수록 각종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신체 활동과 건강 장수와의 상관관계는 잘 알려져 있지만, 신체 활동 부족이 성격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 않다. 운동이나 신체 활동 부족이 성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거의 움직임이 없이 집에 있길 좋아하는 이른바 집돌이 집순이가 모두 성격이 안좋게 바뀐다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신체활동을 하지 않은 채 몸의 대사활동을 막고 있는 경우, 신체와 뇌의 움직임이 더뎌짐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영향을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신체 활동 부족, 건강에 악영향

평균적으로 사람은 1년에 76일을 앉아서 보낸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같은 비활동성 즉, ‘신체 활동 부족’이 매년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다고 지적했다. 이렇듯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수록 건강상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이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부족한 신체 활동이 개인의 성격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활동 부족은 실제로 성격에도 영향

미국과 프랑스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신체 활동이 부족한 생활을 많이 할수록 20년 후의 성격에 해로운 영향을 주게 된다고 한다. 90년대초 평균 연령이 50대 초반이었던 미국 6000명의 데이터에는 성격 검사 결과와 신체 활동 수치 측정 내용이 담겨있었다. 동일한 사람을 대상으로 2011년 테스트 결과와 비교 분석한 결과, 신체 활동량에 따라 개인의 성격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신체 활동이 부족할수록 성격에도 부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운동 강도 약할수록 성격에 부정적인 변화

개인의 건강과 심리 상태, 질병 이력 등에 대한 기록도 이번 연구의 참고 자료가 되었다. 분석 결과, 개인의 건강 상태와 성격 유형은 사람마다 제각기 달랐지만, 신체 활동 부족과 성격 변화 사이에는 일관된 연관성이 있었다. 정원 가꾸기와 같은 가벼운 신체 활동, 힘차게 걷기처럼 중간 강도의 운동, 달리기처럼 고강도의 운동 등 신체 활동 강도에 따라 특정한 성격 변화 패턴을 보였다는 것이다. 주로 ‘운동 강도가 약할수록 성격에 부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 운동에 따른 생리학적인 변화가 성격에 영향

이런 분석 결과는 스트레스 반응을 포함한 기본적인 생리학적 특징이 성격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운동을 하지 않을 때 일어나는 생리학적인 변화가 성격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비활동적인 생활을 하면 호기심, 모험심 등과 연관된 활동을 할 가능성이 줄어들게 된다. 운동으로 인한 기분 향상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것 역시 성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 분석되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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