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곳 '달빛어린이병원' 인건비, 의료기기 지원

부산시, 14일 민관 협력 '소아전문 응급의료서비스 지원 업무협약' 체결

부산에서 평일 저녁이나 휴일에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은 3곳뿐이다. 아이사랑병원(연제구), 99서울소아청소년과의원(동래구), 정관우리아동병원(기장군) 등.

이들도 전문의와 간호사 야간당직, 최신 의료기기나 의약품 구비 등 투자와 경비 부담을 느끼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부산시가 14일, 소아 응급의료서비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부산공기업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재원을 내놓고, 이 돈을 달빛어린이병원 3곳에 지원하는 것. 초록우산어린이재단도 돕는다.

예를 들면 달빛어린이병원에 소아 전문 응급의료서비스 공간을 별도로 분리 조성하고, 나이별 소아 전용 의료기기와 의료인력을 지원한다. 저소득가정 아동 응급의료비도 지원할 예정.

’민관 협력’을 내세워 '간접' 지원하는 모양새다. 반면, 경남도는 5곳 달빛어린이병원에 대한 인건비 등을 도 예산으로 '직접' 지원한다.

한편,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 야간 및 토·일·공휴일에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경증환자에게 외래 진료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정된 병원. 이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중증 응급환자들의 경우, 부산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하나도 없는 만큼 양산부산대병원까지 가야 한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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