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평균 수면시간?…잠이 '보약' 되려면

[오늘의 건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전에는 쌀쌀하다가 오후에는 비교적 포근하겠다. 최저기온은 -5∼8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로 예보됐다. 일교차가 커 환절기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겠다. 제주도는 오전, 남해안은 밤에 가끔 비가 오겠다. 강수량은 제주도 5∼10㎜, 남해안 1㎜ 내외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오늘의 건강= 오늘은 세계수면의학회가 정한 ‘세계 수면의 날’이다.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아지는 ‘춘분’ 직전의 금요일이 이 날이다. 잠은 몸이 휴식을 취하고 다음 날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뇌의 인지 능력이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도 잘 자는 것은 중요하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신경과 전진선 교수에 따르면 최근 15년간 한국인의 수면 시간은 증가했다. 2004년 약 6시간 50분이던 평균 수면 시간이 2019년에는 약 7시간 15분으로 35분 정도 늘었다. 일반적으로 성인에게 적합하다고 알려진 수면 시간(7~9시간)과 큰 차이가 없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레즈메드(ResMed)가 12개국의 만 18세 이상 약 2만 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은 ‘수면의 양이 불만족스럽다’는 대답은 50%, ‘아침에 일어날 때 피곤하고 불행하다고 느낀다’는 대답은 59%였다. 12개국 평균(각각 35%, 26%)보다 훨씬 높다. 수면 시간은 늘었지만 여전히 불만족스러운 것이다. 왜 그럴까?

오래 잤다고 해서 반드시 깊고 편한 잠을 잤다고는 볼 수 없다. 우리가 잠을 잘 때는 다섯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이 중 뇌의 움직임과 심박수, 호흡이 가장 느려지는 '서파 수면'이 가장 깊게 잠드는 단계다. 보통 잠을 청하고 약 50분 뒤에 서파 수면에 진입하기 때문에, 이 시간 동안 방해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깊은 수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낮 동안 태양광을 충분히 받아야 하고 잠들기 전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잠들기 한 시간 전부터는 블루라이트를 방출하는 휴대폰이나 TV를 시청하지 않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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