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성지순례 시 '메르스 감염' 주의해야
낙타 접촉 금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필요
올해 들어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총 3명(카타르 2, 오만1)이다. 중동지역 방문 시 메르스 감염에 대한 주의가 당부된다.
질병관리청은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7~12일) 동안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올해는 코로나 유행 진정과 출입국 조치 완화로 성지순례 참가 인원이 크게 늘 전망이어서 메르스 감염 위험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 세계 성지순례 참가 인원은 6만 명이었지만, 올해는 100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메르스의 정확한 전파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중동지역 단봉낙타와의 접촉이 주된 감염 경로일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 간 감염은 병원 방문이나 가족 등과의 밀접 접촉으로 전파되는 경향이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선 중동지역 방문 시 낙타와 접촉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입국한 14일 이내에 발열, 기침·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등이 발생한다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신고하도록 한다. 24시간 운영 중이니 증상 발생 시 바로 연락하면 된다 6월 30일 기준 메르스 의심신고는 총 116건으로, 이 중 의심환자로 분류된 37명은 모두 음성 확인을 받았다.
질병관리청은 메르스 검역관리지역 입국자에게 감염예방주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의료기관에는 DUR-ITS 시스템(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해외여행력정보제공시스템)을 통해 중동지역 방문이력이 있으며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에 대해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메르스 주요 증상은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이며 그 외에 두통, 오한, 인후통, 콧물, 근육통, 오십, 식욕부진,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