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운동이 혼자 하는 운동보다 나은 이유
- '사회적 압력', '내재적 동기' 등 작용
코로나 이전에는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그룹운동이 앞으로 피트니스 산업을 더욱 크게 성장시킬 분야로 꼽혔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로, 그룹운동에 대한 선호도가 줄었다.
올해는 또 다시 그룹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룹운동은 혼자 하는 운동과 대비되는 명확한 이점이 있다. 우선 '사회적 규범'과 '사회적 압력'이 작용한다. 자신이 속한 그룹의 규범을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동질화돼야 한다는 의식적, 무의식적 구속력이 형성돼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운동 능력을 끌어올리는 힘을 얻게 된다.
이로 인해 심리학자와 운동학자들은 그룹운동이 운동에 대한 태도 변화를 이끈다고 설명한다.
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그룹운동은 '동기 부여'를 일으키기도 한다. 운동이 작심삼일에 그치는 이유는 동기 부여가 약하기 때문인데, 그룹운동은 가장 높은 수준의 동기 부여인 '내재적 동기 부여'를 일으킨다. 친한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면 운동이 즐겁거나 만족스럽다는 느낌을 받으며, 이는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내재적 동기가 된다.
반대로 운동의 동기가 '외재적'인 상태에 머물면 운동에 대한 의욕이 저하되기 쉽다.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한다거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운동을 하는 상황들이 이에 해당한다. 억지로 운동을 하기 때문에 하기 싫다는 생각이 자꾸 들고, 꾸준함을 유지하기 어렵다.
미국 언론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의하면 그룹운동은 '사회적 지지'를 얻는 수단이기도 하다. 마라톤을 할 때 페이스메이커가 선수의 완주를 돕듯,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면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지지를 얻어 혼자서는 완수하기 어려운 수준의 운동을 수행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단체운동은 '자기효능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기효능감은 자신이 특정한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다른 사람들이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된다.
'경쟁 욕구'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은 경쟁의식을 촉발하고 좀 더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자극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