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항체, 적어도 반년은 유지된다
코로나 19에 걸렸던 환자들에게 형성된 항체의 지속기간에 관한 연구 결과들이 이어지고 있다.
학계가 항체 지속 기간에 주목하는 이유는 백신 때문이다. 지속 기간이 너무 짧다면 백신을 맞아도 예방 효과가 금방 사라져 접종으로 집단 면역을 유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영국 킹스칼리지 연구진은 지난 7월 항체 지속기간이 3개월에 불과하다는 결과를 내놓았고,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진은 길어야 4개월이라는 분석을 지난달에 발표했다.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애리조나 대학교 의대의 연구에 따르면 5~7개월 정도 유지된다.
이번엔 일본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요코하마 시립대학교 연구진이 코로나 19를 앓았던 376명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재감염을 막아주는 중화항체는 대부분 환자에서 적어도 6개월은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환자 가운데 280명은 무증상이거나 경증이었고, 71명은 중간 정도 증상, 25명은 중증이었다. 항체는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환자보다,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서 더 많이 발견됐다.
감염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무증상 및 경증 환자의 97%, 중간 및 중증 환자의 100%가 중화 항체를 가지고 있었다.
연구진은 백신을 맞아 생기는 중화 항체 역시 일정 기간 지속해 집단 면역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감염 후 1년이 지났을 때 항체가 얼마나 지속하는지 분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