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교정수술, 올바른 진단과 수술계획으로 안전하게 이뤄져야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양악수술(턱교정수술)은 대중들에게 미용목적의 수술로 널리 알려지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후 턱교정수술과 관련해 비전문분야 의료진에 의한 불안정한 수술이나 심미만을 강조한 무리한 수술로 인해 발생한 합병증이 언론에 다수 보도되면서 치료목적으로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까지도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술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턱교정수술은 본래 부정교합을 해소하고, 교합을 바르게 하여 씹는 근육을 포함한 저작계의 모든 구성요소가 균형 있게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목적의 수술이다. 이제는 더욱 발전해 저작 기능의 개선은 물론 얼굴의 골격을 근본적으로 변경시켜주는 것이 가능하게 돼 안면윤곽수술과 더불어 가장 강력한 얼굴 미용수술로 자리잡았다.
서울대치과병원 턱교정수술센터의 주요 환자는 턱 및 얼굴의 골격적 부조화를 보이는 환자들로서, 크게 위턱과 아래턱의 과다성장이나 저성장에 의한 골격성 부정교합(주걱턱, 무턱, 안면비대칭)과 사각턱, 광대뼈돌출증 등 안면윤곽 개선이 필요한 환자다.
턱얼굴의 부조화는 저작, 턱관절, 호흡, 발음 등의 기능적인 장애뿐만 아니라 심미적인 문제도 함께 일으키기 때문에 환자들이 사회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심리적인 문제를 겪기도 한다. 심미적 개선의 필요성과 그 정도는 의료진에 의해 판단될 수도 있지만 환자 스스로의 판단도 중요하다. 한쪽으로 편향된 채로 진행된 수술은 도리어 기능장애나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 심리적 위축과 사회생활에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턱교정수술을 받는 환자들은 대부분의 경우 구강 내 부정교합을 동반하기 때문에 교정치료가 병행되는 경우가 많다. 교정치료를 하는 시기에 따라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교정치료를 먼저 시작하여 수술 전 교정이 완료되면 수술을 시행하는 선교정 술식과, 수술을 먼저하고 교정치료가 이루어지는 선수술 술식, 그리고 중간 방식으로 짧은 교정치료 후 조기수술을 하는 술식이다. 수술 계획은 수술 일자에 맞추어 수술 전 평가가 진행되며, 구강악안면외과와 치과교정과 의료진이 함께 평가·분석하고 의견을 교류하며 결정한다. 필요한 경우 턱교정수술과 안면윤곽수술을 동시에 하여 환자의 심미적 만족도를 높인다.
수술날짜가 정해지면 하루 전 입원하며, 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진행된다. 입원 기간은 수술범위나 환자상태에 따라 약 3~5일 정도이며, 퇴원 후 4~6주간의 통원치료가 진행된다. 다음으로는 수술 후 교정치료가 시작되며, 이후에는 연 2~3회 정기 검진이 이루어진다.
서울대치과병원 턱교정수술센터는 ‘정확하고 안전한 턱교정수술’이라는 방침 아래 구강악안면외과와 치과교정과의 협진뿐 아니라, 수술마취를 위한 치과마취과(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와의 협진을 통하여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두고 있으며, 최근 3D CT를 이용한 컴퓨터 가상수술을 및 이를 실제 수술에 적용함으로써 수술계획과 실제 수술결과 사이에 오차를 최소화함으로써 세계 유수 병원의 치료결과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최상의 수술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최진영 턱교정수술센터장(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은 “턱교정수술은 올바른 진단과 수술계획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이루어진다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수술이지만 모든 수술에는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환자는 합병증이나 부작용에 대해 걱정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서울대치과병원 턱교정수술센터가 환자들이 합병증에 대한 걱정을 덜고 믿고 수술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학병원 진료 시 느끼는 불편감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