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한 세상…희망 갖고 살아야 심장 튼튼(연구)
인생이나 사물을 밝고 희망적인 것으로 보는 것 즉, 낙관주의적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장이 훨씬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연구팀은 45~84세 사이의 성인 5000여명을 상대로 심장 및 정신건강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심장 건강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혈압과 체질량지수(BMI), 콜레스테롤 및 공복 혈당 수치, 음식, 육체 활동, 흡연 여부 등 7가지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세부항목별로 0점(매우 불량), 1점(중간 정도), 2점(이상적인 상태)을 부여했다.
7가지 항목 점수를 합산해 총점은 0점에서 14점 사이에 분포됐다. 연구팀은 다른 한편으로 대상자들의 정신 건강과 낙관주의 정도, 육체적 건강 상태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나이와 인종, 수입 등을 감안하더라도 낙관주의와 심장 건강 사이의 연관성이 명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낙관적인 그룹의 사람들은 건강한 심장을 보유할 확률이 가장 비관적인 그룹보다 2배 높았고, 전반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확률도 비관 그룹보다 5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낙관주의자들은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관적인 그룹보다 양호했다. 그들은 또 육체적으로 활발히 움직였으며, BMI 역시 이상적이었다. 담배를 피우는 경우도 적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심장 건강의 차이는 사망률로 연결될 수 있다”면서 “국가가 국민들의 심장건강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국민들에게 심리적인 만족감을 주는 것에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을 이번 연구는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Optimism and Cardiovascular Health: 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는 ‘헬스 비에이비어 앤 폴리시 리뷰(Health Behavior and Policy Review)’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