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을 때 운동 더 할까? 글쎄…
실험결과 뜻밖의 사실 확인
‘마음이 즐거운 사람이 운동을 할 마음이 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게 밝혀졌다. 미국 오하이오 존 캐롤 대학의 연구팀이 153명의 대학생들을 상대로 실험을 한 결과 의외의 사실이 확인된 것. 연구팀은 이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웃음을 짓게 하는 비디오, 슬픈 내용의 영화 장면, 평범한 내용의 화면을 보게 했다.
8~10분 동안 이들 영상을 보게 한 뒤 얼마나 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유쾌한 내용의 비디오를 본 이들보다는 평범한 내용의 비디오를 본 이들 사이에서 운동을 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가장 운동 의욕이 떨어진 그룹은 슬픈 영화 장면을 본 이들이었다.
연구팀을 이끈 제니퍼 캐털리어 교수는 “운동을 한다는 것은 상당한 몰입이 필요한 활동이기 때문에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이미 즐거운 기분이 든 사람들은 더 이상의 심리적 투여를 할 상태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슬픈 기분에 젖은 상태에서는 신체적 활동 등 어떤 행동에 나설 마음을 억제해버리기 때문에 운동의욕을 꺾는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운동할 마음이 들게 하는 데는 심리적 상태가 중요하다는 점이 드러났다”면서 “이에 대한 세심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스포츠와 운동 심리(Psychology of Sport and Exercise)’에 게재됐으며, 마이헬스뉴스데일리가 지난 22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