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많이 피는 청소년, 이유가…

우울하면 음주·흡연 비율 높아

우울한 청소년의 흡연·음주 비율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중, 고등학생 7만4186명을 대상으로 ‘2012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 결과 우울감을 느끼지 않는 청소년의 흡연율은 8.5%에 불과했지만 우울하다고 느낀 학생의 흡연율은 18.3%였다.

우울감을 느끼는 청소년의 3명 가운데 1명은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우울감을 느끼지 않은 학생의 음주율은 17.7%로 조사됐다. 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감 경험률, 자살 생각률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성인보다 많게는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8차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발표 및 청소년 건강포럼’을 열고 정부부처, 학교, 학계 담당자와 청소년 정신건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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