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심할 때 면역력 높여주는 음식은?
발효식품·녹황색 채소·잡곡의 효능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낮에는 무덥고 밤에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온의
일교차가 심하면 신체의 저항력이 약해지고 노약자나 임신부, 체력이 약한 사람은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가장 좋은 대책은 신체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다.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는 “면역력을 키우는 최선의 방법은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이라면서 “잠을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음식으로도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김치, 된장과 같은 발효식품에서부터
잡곡, 녹황색 채소, 버섯 등이 여기 해당한다.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
△발효식품
김치, 재래식 된장, 청국장, 간장 등의 전통 발효식품은 살균, 항암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치를 담글 때 양념으로 사용되는 마늘과 생강은 살균,
항균, 정장효과가 있다. 부재료로 사용되는 무는 비타민 C와 수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준다.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은 항암 효과가 있으며 항산화작용을 한다.
잘 숙성된 김치에 풍부한 유산균은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현미와 각종 잡곡
현미에는 대장의 활동을 원활히 하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있다. 또한 수수, 보리, 기장, 메밀 등의 잡곡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이 풍부하다. 현미와 잡곡을 섞어 먹으면 효과가 더
커진다.
△녹황색 채소
호박,당근,토마토, 시금치, 파프리카 등의 녹황색 채소에는 섬유질과 비타민 A,
B, C, 칼슘과 칼륨, 인, 철분, 망간 등이 풍부하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영양소들이다. 이런 채소들은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의 발생과 작용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풍부한 섬유질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며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버섯
버섯의 다당류 성분인 글루칸(glucan) 성분은 인체의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활성산소를
제거해 산화작용을 하며 항암능력을 향상시킨다.
강동경희대병원 영양건강관리센터 이금주 팀장은 “이런 음식들은 면역력을 키우고
건강한 삶에 도움을 주지만 특정 음식만 먹어서는 신체의 면역력을 포함한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면서 “다양한 식품으로 구성된 식사를 적당량, 규칙적으로 섭취하면서
숙면을 저해하는 술, 담배, 카페인 등과 같은 기호품의 이용은 자제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