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우병 치료제 노보세븐 공급재개

노보노디스크, 20억 상당 무상공급

약 값 인상문제로 중단됐던 혈우병 치료제 ‘노보세븐’이 다시 공급 된다.

노보세븐 공급 업체인 노보노디스크는 21일 보건복지가족부 약제급여조정위원회에서

결정한 33.2% 인상안을 수용하고 약 공급을 재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번 약가 조정에 대해 “조정위가 결정한 33.2% 가격 상향 조정은

회사가 애초 요청했던 45~61% 인상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하지만 환자들의

안위와 건강보험공단의 효율적 재정 운영을 위해 노보세븐 가격 조정안을 받아들이고

20억 원 규모의 약품을 무상공급키로 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두 달이 넘도록 노보세븐 공급 중단으로 애를 태웠던 혈우병 환자들은

약 공급이 재개된다는 사실에 한시름 놓게 됐다.

한편 시민단체는 이 날 성명서를 통해 “한국 약가 제도 내에서 제약회사의 공급

중단 협박에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약값을 올려주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을

복지부 스스로 증명해 보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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