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간식에 나트륨 함량 너무 많다

식약청 , 학교 급식 나트륨 섭취도 조사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도넛, 떡볶이 등 간식에 한끼 식사 수준 이상의 나트륨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4일 발표한 ‘학교급식 및 학교주변 길거리 음식에 대한

당.나트륨 실태조사’ 결과 드러났다.

식약청이 강원, 경기, 경남, 경북 등 9개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과 합동으로 진행한

학교주변 길거리 음식의 전국 단위 실태조사에서는 182개의 학교 주변 어린이 간식

100g 당 나트륨이 평균 342mg, 당은 6g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넛, 와플, 호떡, 떡볶이 등의 어린이 간식에는 100mg당 12~17g의 당이

함유돼있었으며 꼬치, 떡볶이, 핫도그에는 나트륨이 410~462mg 들어있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당 함량 섭취 권고량은 하루 섭취 열량의 10% 미만이며

나트륨 권장량은 2000mg인 것을 감안하면, 어린이들은 간식을 통해 한끼 식사 수준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서울, 대전. 충청, 부산. 경상 지역의 초.중.고 21개교 학교 급식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1회 급식에서 나트륨 평균 928mg, 당 6.6g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구이류, 조림류, 김치류, 볶음류 순이었고

당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비빕밥, 볶음밥, 카레라이스 등 일품식류, 조림류, 튀김류

순이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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