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인식도 매우 낮아"
보조생식학회 "평균 2배 이상 관대"…"불임 정보 인식이 임신 지름길"
한국여성들의 불임에 대한 인식이 의학적 정의에 비해 2~4배까지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보조생식학회는 지난 9월 17일부터 11월 2일까지 시행한 불임에 대한 인지
수준과 정보 획득 경로를 알아보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인은 임신 시도 후 27개월이 지나야 불임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는 의학적 정의(임신 시도 노력 후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 35세
이상은 6개월)에 반해 2배~4배 이상 불임에 관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첫아이 임신까지 기다리려고 하는 시간에 대해 미혼 여성의 경우 평균 15개월,
기혼 여성은 평균 24개월로 답해 불임 가능성 또한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기혼 여성의 경우 17개월까지는 외부적 도움 없이 자연적 임신을 시도,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불임에 대한 인지 수준을 알아보는 질문에는 5점 만점에 평균 2.88점이 도출됐으며
4점 이상은 전체 응답자의 25.3% 로 나타났다.
불임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35.5%), 산부인과나 불임 전문의(34.9%), 친척이나
친구(16.1%), 책 또는 잡지(11.2%)를 통해 취득한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불임의 원인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은 남편의 쥬전적 또는 신체적
문제(34.3%), 건강하지 않은 라이프스타일(32.9%), 자궁내 원인이나 배란장애(28.9%),
흡연(20.6%) 비만(18.7%)라고 답했으며 이 밖에 환경오염이나 나이, 스트레스, 습관성
유산 등을 꼽았다.
이러한 국내 여성들의 불임 인식에 대해 머크 세로노의 불임치료제를 담당하고
반경아 대리는 "불임 간주 시기에 대한 관대한 인식 결과는 나이나 건강상태와
직접적인 연과성이 있는 불임 치료의 효능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며 "정력제와
같은 막연한 방법보다 불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숙지하는 것이 임신으로 가는 지름길이다"고
강조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11-27 12:04
출처: 데일리메디( www.dailymed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