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던지기보다는 우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이성주의 건강편지]용산 참사
돌을 던지기보다는 우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그러나 20일 새벽 저희 동네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면서, 그래도 ‘등 따시고 배 불리’ 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뼛속 깊이 느끼게 됩니다.
이른바 ‘용산 참사’는 우리 사회의 고질병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그 슬픈 불길이 수그러든 자리에 정치적 노림수와 이데올로기 대결, 증오의 목소리들이 타올라 가슴이 아픕니다.
참사의 전후는 아마 이런 그림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용산역 일대의 주민들은 개발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고 했습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지요. 도시도 아름답게 재탄생하고 수익도 얻게 되니까요. 그러나 개발을 위해서는 세입자가 나가줘야 합니다. 하지만 세입자는 평생 피땀 흘려 번 돈을 권리금으로 넣은 가게에 몇 천 만원을 쥐어주고 나가라니 환장할 노릇이겠지요.
올해는 경제가 참 어려울 것이라고 합니다. 어려울수록 주위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이 어려움이 우리 사회가 천박한 자본주의에서 서로 돕고 배려하는, 따뜻한 자본주의, 사람의 자본주의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되기를 꿈꿉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의 상처가 조금이라도 빨리 아물게 되길 기원합니다. 참 추운 겨울입니다.
추위를 이기는 옷차림
●당뇨병 환자=꽉 조이는 스타킹이나 속옷, 바지 등을 피하고 가급적 헐렁한 옷을 입는다. 발이 썩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하이힐, 조이는 신발을 피하고 하루 두 번 이상 양말을 갈아 신는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낙상에 대비해 너무 길거나 두꺼운 옷을 입지 말고 누비옷처럼 부드럽고 푹신한 옷을 입는다.
●정전기가 많이 나는 사람=천연섬유나 순면 소재의 옷을 입는다. 정전기 방지 처리 표시가 돼 있는 옷이나 구두를 선택하거나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를 이용한다. 치마나 바지가 몸에 달라붙거나 말려 올라가 곤란을 겪곤 하는 사람은 옷을 입기 전에 다리에 로션을 바른다.
오늘의 음악
1953년 어제 한국이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정명훈이 태어났습니다. 정 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트리오 제50번 ‘위대한 예술가를 기리며’를 준비했습니다. 같은 해 오늘은 그룹 칩 트릭의 리더 싱어 로빈 잰더가 태어난 날, 이 그룹의 히트곡 ‘I want you to want me’가 이어집니다. 1949년 어제 태어난 스티브 페리가 이끄는 그룹 저니의 ‘Open Arms’가 뒤를 잇습니다.
♫ 위대한 예술가를 기리며 [정 트리오] [듣기]
♫ I want you to want me [칩 트릭] [듣기]
♫ Open arms [저니]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