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밸런타인데이, 최고 선물은?
하늘도 ‘사랑의 날’을 기다렸던 걸까요? 매섭던 날씨가 주말부터 시나브로 눅지더니, 오늘 밸런타인데이는 ‘사랑’이란 낱말과 어울리게 맑고 따뜻합니다. 사랑이 으레 그렇듯, 냉기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선 여성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지만, 서양에서는 고마운 누구에겐가 마음이 담긴 선물을 주는 날이지요. 사랑을 선물하는 날입니다.
세상이 미움으로 퍅퍅한 요즘, 사랑이 더욱 절실하네요. “사랑하는 것은 천국을 살짝 엿보는 것”이라는 미국 극작가 카렌 선드의 말마따나 사랑은 행복입니다. 굳이 다크 초콜릿을 선물하지 않더라도, 누구에겐가 사랑의 말을 전해보세요. 입술 모양이 ‘♡’로 바뀌는 순간, 엔도르핀이 분비되고 몸이 밝은 색조로 바뀝니다. 귓바퀴에 사랑의 목소리가 모일 때에도 비슷한 반응이 일어나지요. 사랑의 목소리는 둘을 건강하게 만드는 묘약이라고나 할까요? 오늘, 사랑을 속삭여보세요. 연인이 없다면 가족이나 친구에게라도. 밸런타인데이는 원래 그런, 고마움의 날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