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CAR-T세포 치료 200례 달성
2021년 4월 국내 최초 치료 성공 이후 4년만
삼성서울병원은 키메릭 항원 수용체-T(CAR-T)세포 치료 200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0일 암병원 대강당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200례 치료 돌파를 기념했다. 이 병원은 지난 2021년 4월 국내 최초 CAR-T세포 치료를 시작한 바 있다.
CAR-T세포 치료는 환자의 면역 T세포를 유전적으로 조작해 암세포와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도록 만드는 유전자 치료제다. 반감기 없이 몸 안에 계속 남아 있기 때문에 이론상 단 1회의 투여로 암 치료가 가능해 ‘꿈의 치료제’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CAR-T세포 치료센터를 설립해 다학제 기반 진료 시스템을 가동했다. 주 진료과인 혈액종양내과와 소아청소년과 교수진들이 종양전문간호사와 함께 환자들의 치료를 진행 중이다. 치료 반응율도 59%로, 국제 2상 임상연구 평균(52%)에 비해 앞선다.
김원석 CAR-T세포 치료센터장은 “국내 최초 치료 200례 달성은 병원 전체가 모두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라며 “국내에서 가장 먼저 CAR-T세포 치료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는 CAR-T세포 치료를 가장 잘하는 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