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전문병원, 부울경엔 17곳… 전국은 115곳

경남 거제 서울아동병원(대표원장 김형진)이 새로 ‘전문병원’ 지정을 받았다. 이에 대학병원에 버금가는 전문성을 갖춘 ‘전문병원’이 부울경엔 모두 17곳으로 늘었다. 그중에서 소아·청소년 분야는 이번이 처음이다.

분야별 전문병원, 부울경엔 17곳… 전국은 115곳
[표=코메디닷컴]
보건복지부는 최근 ‘제5기 2차년도(’25~‘27년) 전문병원’ 16개소를 지정하면서 부울경엔 경남 서울아동병원을 신규 지정했다. 이에 2025년 새해부턴 전국에 걸쳐 모두 115개소 병원이 ‘전문병원’이란 타이틀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전문병원은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중소병원을 의미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육성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에 이 제도를 도입했다. 의료 질 개선을 통해 지역 내 의료전달체계(1차~2차~3차)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냐 하는 기대도 있다.

환자구성비율, 진료량, 의료인력, 의료질 평가 등 7개 지정 기준 충족 여부를 서류심사 및 현지조사, 전문병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평가한다. 이번에도 30개 병원이 신청해 16곳만 합격했다. 전문병원은 한번 지정되면 3년간 전문병원 지위가 인정된다.

이 기간엔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할 수 있고, ‘전문병원’, ‘전문’ 용어를 사용하여 광고할 수 있다. 즉, 다른 병원에서 ‘전문’ 등의 용어를 사용해 광고하면 불법이란 얘기다.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으면 의료질 평가 결과 등에 따라 건강보험 수가를 조금 더 높게 적용받을 수도 있다.

보건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현재 필수의료 분야 병원들이 ‘전문병원’으로 새로 진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라면서 “이에 지정·평가 기준을 개편하고 재정적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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