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 살도 빠져?" 한승연, 청각 이상...42kg까지 뺀 후 '이 병', 뭐?
[셀럽헬스] 카라 출신 한승연, 다이어트 부작용 고백
그룹 카라 출신 배우 한승연이 다이어트로 인한 부작용을 고백했다. 키 160cm인 그는 42kg까지 살을 뺀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방송된 SBS '바디멘터리-살에 관한 고백'에서는 가수 김완선, 소유, 전효성, 한승연, 화사가 각기 다른 시대와 무대에서 외모와 몸무게로 평가받는 삶을 살면서 겪어온 에피소드와 연예계의 숨겨진 이면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한승연은 "아무리 사람이 말라도 안에 장기가 들어있지 않냐. 먹으면 (배가) 나온다. 그러니까 초코바 미니 사이즈 있지 않냐. 리허설 전에 그거 하나 먹고 본방송 들어가기 전에 그거 하나 먹는 거다. 물도 입만 축일 정도로 아껴 먹는다"라 회상했다.
그는 카라 활동 당시 극심한 다이어트로 목욕 후 탕에서 나오자 눈앞이 하얘지면서 쓰러진 적도 있을 정도로 심각한 다이어트 부작용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한승연은 "원인 불명의 두드러기가 얼굴이랑 목에 걸쳐서 생겼다. 사라지는 데는 한 7년 걸렸다"며 "가려워서 괴롭고 미스트를 뿌리면서 못 자는 날도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살이 많이 빠지면서 귀에도 문제가 왔다. 이상하게 들려서 병원에 갔더니 7kg를 찌우라고 하더라. 귀에 살이 찔 때까지 살을 찌워야 한다더라"며 다이어트로 인해 청각 이상까지 겪은 위험한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한승연은 "압력을 조절하는 기관이 살이 너무 빠져서 귀 안에 압력 조절이 안 됐다. 너무 우울했다. 매일 거울 앞에 앉아서 울었다"며 이관개방증을 앓았다고 덧붙였다.
극단적인 다이어트, 혈당과 혈압 낮춰 현기증 부를 수 있어
한승연과 같이 극심한 다이어트를 하면 몸에 여러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칼로리를 지나치게 제한하거나 식사를 거르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는데 뇌는 포도당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므로 혈당 부족 시 현기증, 피로,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철분, 비타민B12, 칼륨 등의 영양소가 부족하면 빈혈이나 전해질 불균형이 일어나 어지러움과 무기력이 나타날 수 있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았을 때도 탈수로 인해 혈압이 떨어지고 현기증이 유발될 수 있다.
급격한 체중 감량은 혈압을 낮춰 앉았다 일어날 때 어지러움을 초래하는 ‘기립성 저혈압’을 부를 수 있다. 한승연이 탕에서 일어날 때 눈앞이 하얘지면 쓰러졌던 것은 이 경우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
다이어트로 인해 영양이 부족해져 면역력이 떨어지면 피부에 두드러기나 발진이 생기기 쉽다. 또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면 혈중 케톤 농도가 높아져 몸이 산성화되므로 피부 이상 반응을 겪을 수 있다.
살 급격하게 빼면 이관 주변 지방 조직도 빠져 '이관개방증' 올 수도
한승연을 괴롭게 했던 ‘이관개방증’은 귀와 코를 연결하는 관인 이관이 과도하게 열려 귀에서 본인의 목소리가 울리거나 불편감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극단적인 체중 감량이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관 주변을 지지하는 지방 조직이 줄면 이관이 안정적으로 닫혀 있어야 할 때 열려버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관개방증을 예방하려면 한 달에 2~4kg 정도로 천천히 체중을 감량하며 지방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하루 1.5~2리터의 물을 섭취해 탈수를 방지하고 단백질, 비타민 B군,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해 조직과 점막 건강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외에도 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적절히 포함한 식단을 유지하되 과도한 제한을 피하고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명상, 요가, 충분한 수면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다이어트 후유증을 방지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