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전상현 "신장암 전립선암, SARA 로봇 수술로"
울산대병원 전상현 교수(비뇨의학과)가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을 활용한 SARA(Supine Anterior Retroperitoneal Access, 이하 SARA) 술식을 안정화시켰다. 신장암과 전립선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ARA 술식은 환자가 바로 누운 자세(앙와위)에서 후복막강을 통해 접근하는 방식. 전 교수는 31일, “기존엔 하던, 환자가 옆으로 누운 자세(측와위)로 수술하는 것보다 신경 및 근육 손상의 위험이 적고 장기능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장 손상의 위험도 줄어든다.
2023년 12월,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공 SP 로봇을 이용한 SARA 술식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던 그는 현재까지 40례 이상을 이 방식으로 수술해왔다. 지난 8월 국제로봇수술학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SARA 술식을 통해 부분 신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의 수술 후 평균 통증 점수는 1일째 3점(만점 10점, 낮을수록 통증이 적음), 3일째 1점으로 기존 방식보다 통증이 훨씬 적었다. 이에 입원 기간도 짧았다.
한편, 전 교수는 지난 10월 대한비뇨의학학회에서 SARA 술식의 임상 경험을 발표하며 Semi-Live Surgery 형식으로 부분 신절제술을 시연해 보였다. 그는 “SARA 술식 완성을 통해 환자의 나이, 체형, 동반 질환, 암의 위치 및 병기 등에 따라 최적화된 맞춤형 로봇수술 프로토콜을 확립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