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보건복지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지정
“경기 남부 권역 소아 응급의료체계 구축”
아주대병원이 지난 27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2016년부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소아 응급 진료의 특수성을 고려해 성인 응급실과 구분한 별도의 소아전문 응급실을 운영하는 것이다.
아주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바로 옆에 소아 전문응급의료센터 독립 건물을 완공하고,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지정을 받았다. 지난 27일부터 소아응급 전담전문의가 24시간 365일 소아청소년(신생아~만 18세 이하) 응급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약 193평 규모로 기존 9병상에서 음압격리 1병상, 일반격리 4병상, 중증응급 4병상, 일반응급 5병상 등 총 14개 병상으로 확장됐다. 소아 응급환자 전용 환자분류소와 진찰실, 소생 처치실 등의 전담 구역도 별도로 운영된다.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내원한 소아청소년 환자는 약 3만2000여 명이었다. 특히 119 구급대 이송이나 병원 간 전원을 통한 응급실 내원 환자 수가 경기도 내 최상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향후 경기 남부 권역 중증 소아 응급환자 진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박준성 아주대병원장은 “진료를 위해 애써주시는 의료진과 유관기관들의 지원 및 협조 덕에 지역사회 중증 응급환자 진료에 만전을 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중증 응급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지역사회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