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 원장 양한광)는 26일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2022년 신규 암 발생자 수는 28만2047명으로 2021년 대비 154명(0.05%) 감소했다. 2022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3만3914명, 2021년 대비 4.8% 감소)이었다. 이어 대장암, 폐암,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등의 순이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2.9%이었다.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했다는 의미다.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실제로 2001~2005년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상대생존율(54.2%)과 비교할 때 18.7%p 높아졌다.
지난해 1월 1일 기준 암 유병자는 258만8079명으로 국민 20명당 1명(전체 인구 대비 5.0%)이 암 유병자이며, 65세 이상(암유병자 130만 2,668명)에서는 7명당 1명이 암 유병자였다.
특히, 2022년 기준으로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61.3%)인 158만 7013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47만9536명)보다 10만7477명이 증가한 규모다.
5년 생존율은 여자(78.8%)가 남자(67.2%)보다 높았다.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암종 별 생존율을 보면 갑상선암(100.1%), 전립선암(96.4%), 유방암(94.3%)이 암종 중에서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반면, 폐암(40.6%), 간암(39.4%), 담낭 및 기타 담도암(29.4%), 췌장암(16.5%)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2001~2005년 대비 생존율이 크게 상승한 암종은 폐암(24.0%p 증가), 식도암(21.5%p), 위암(20.4%p), 간암(18.8%p)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