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7cm 사탕 깨물었다가"...턱 골절되고 치아 깨진 女, 최후는?

지름 7cm 넘는 사탕 깨물었다 턱 골절된 여성 사연

사탕을 깨물다 턱이 골절돼 한 달 넘게 음식도 제대로 못 먹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데일리메일' 보도내용 캡처]
사탕을 깨물다 턱이 골절돼 한 달 넘게 음식도 제대로 못 먹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자베리아 와심(19)이라는 이 여성은 지름이 3인치(약 7.6cm)인 사탕을 깨물었다가 그 자리에서 턱이 골절되는 사고를 입었다. 그가 먹으려던 사탕은 둥근 모양에 여러 겹으로 되어있고, 아주 단단해 보통 천천히 녹여가며 여러 번에 걸쳐 먹는 종류의 사탕으로 ‘조브레이커(jawbreaker)’라고 불린다.

그는 친구와 사탕 가게에 가서 가장 큰 사이즈의 사탕을 골랐고 사탕 이름대로 깨물어 보자는 생각을 했다. 보통 녹여 먹으면 몇 달이 걸릴 수 있는 크기였다. 하지만 한 번 깨물고 나니 사탕에는 작은 홈만 생겼고 곧장 턱에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친구는 그를 보며 치아 하나가 부러졌고 하나는 흔들린다고 말했다.

입도 벌릴 수 없는데다 너무 큰 통증에 울던 그는 곧장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엑스레이와 CT 촬영을 해보니 턱 두 군데에 골절이 있었다. 치아가 부러져 아픈 거라 생각한 그는 충격을 받았다. 다음 날 그는 턱을 제자리에 돌려놓고 와이어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고, 이후 6주 동안 와이어를 낀 채 지내야 했다. 그 다음에는 틀어진 치아를 교정하기 위해 교정기를 착용해야 했다.

그는 “수술 후 일주일 동안에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 침대에 누워 진통제만 먹었다”며 “친구와 함께 했던 멍청한 생각이었고, 다시는 사탕을 먹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어를 하는 동안 액체만 먹을 수 있던 자베리아는 체중이 2주 동안 3kg가 넘게 빠지기도 했다.

턱 골절, 일상생활 지장을 초래하는 심각한 부상

턱 골절은 강한 외부 충격이나 과도한 힘이 가해질 때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부상이다. 특히, 턱뼈는 씹는 기능과 말을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골절이 발생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가져온다

엑스레이와 CT 촬영으로 골절 부위를 확인한 후, 자베리아는 수술을 통해 턱뼈를 정렬하고 와이어로 고정하는 치료를 받았다. 이 와이어는 6주 동안 제거할 수 없었으며, 그는 이 기간 동안 유동식만 섭취해야 했다. 수술 후 첫 주에는 통증이 극심해 진통제에 의존해야 했고,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어서 체중이 2주 만에 3kg 이상 감소했다. 이후 와이어를 제거한 후에도 치아 배열이 틀어져 교정기를 착용해야 했다.

턱 골절의 치료는 골절의 정도와 부위에 따라 다르다. 자베리아처럼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로 턱뼈를 제자리에 고정한 후, 재활 치료와 교정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초기에는 턱이 고정돼 있어 씹는 활동을 제한해야 하므로 영양 부족과 체중 감소가 발생하기 쉽다. 골절 부위가 제대로 치유되지 않으면 턱관절 장애(TMJ)나 만성 통증, 부정교합 등 장기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비슷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단단한 물체를 무리하게 깨무는 행동을 피하고, 턱과 치아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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