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美외과학회 ‘외상질관리' 4년 연속 상위 1%
중증외상환자 치료 세계적 수준 확인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미국외과학회가 발표한 ‘2024년 외상질관리 프로그램‘ 보고에서 4년 연속 상위 1%의 치료 성적을 냈다.
이 프로그램의 정식 명칭은 'American College of Surgeons Trauma Quality Improvement Program(ACS TQIP)'이다. 2009년 미국외과학회가 북미 전역에 위치한 외상센터들의 질 향상을 위해 개발했다. 현재 북미를 비롯해 전 세계 850개 이상 외상센터의 외상환자 진료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치료 성과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202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입해 권역외상센터 환자의 데이터를 등록하고, 매년 그 성과에 대한 보고서를 받고 있다.
미국외과학회가 발표한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아주대병원은 레벨 1-2(상위급) 수준의 외상센터 500여 개 중에서도 상위 1%에 드는 성적을 냈다. 가입 첫 해인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상위 1%를 기록했다고 아주대병원은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척도인 ‘중증도 보정 사망률(환자 중증도를 고려한 예측 사망자 수와 실제 사망자 수의 비)’를 보면, 평균 수준의 미국 외상센터와 비교해 중증외상 환자를 약 2배 더 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중증외상환자를 진료하면서 ‘예방 가능 외상사망률’ 5% 미만(선진국 평균 10% 내외)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또 2022년 1월 닥터헬기 이송체계를 전면 개편한 이후 지난 11월까지 닥터헬기 출동 1000회를 돌파했으며 경기소방헬기 369회, 기타 헬기 5회 출동 등을 포함해 총 1383명의 환자를 이송하는 등 중증외상환자 구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정경원 권역외상센터장(경기도 외상체계지원단장)은 “10년이 채 안되는 국내 외상센터의 역사에서 이렇듯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밤낮으로 애쓰는 의료진의 노력과 함께 119 구급대원, 항공운항팀, 보건복지부, 중앙응급의료센터 및 경기도 등의 지원과 긴밀한 협업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