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안 “연말에 살 안찌려면?"...운동 전후 '이것' 마신다, 왜?

[셀럽헬스] 배우 채정안 연말 다이어트 비결 공개

배우 채정안이 연말 다이어트 비결로 해독주스를 꼽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채정안TV’]
배우 채정안이 연말 다이어트 비결로 해독주스를 꼽았다.

최근 유튜브 채널 ‘채정안TV’에는 ‘약속 터지는 연말에 먹고 싶은 거 다 먹는 다이어트법. 겨울옷 쇼핑. 연말vlog’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채정안은 겨울 옷을 쇼핑하면서 “평소에 관리를 많이 해야 한다, 연말에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정안은 “요즘 운동 전후로 해독주스를 먹고 있다”며 “포만감 있는 상태로 식사를 하면 음식 양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했다. 이어 “약속이 잡혀도 관리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며 “근손실 잡고 자기관리 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식물성 식품에 풍부한 비타민·미네랄·식이섬유 보충에 도움

해독주스는 각종 야채와 과일을 갈아 만든 것으로 10여년 전부터 디톡스 다이어트 등이 유행하며 떠올랐다. 한 가지 식품만 이용하거나 사과, 바나나, 케일, 당근 등을 한 번에 갈아 마시기도 한다. 해독주스는 평소 꾸준히 챙기기 어려운 식물성 식품을 보다 쉽게 먹을 수 있다. 해독주스에 흔히 쓰이는 과일, 채소 등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면역력을 높이고 항산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동시에 장과 피부 건강에도 이롭다.

채정안이 말한 것처럼 식전에 먹으면 포만감도 잘 느낄 수 있다. 바로 해독주스 속 풍부한 식이섬유 덕분. 식이섬유는 사람의 소화효소로는 소화·흡수가 어려워 소화기관에 오래 머무르면서 일부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고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배가 부른 느낌이 들기에 과식하거나 군것질거리를 찾는 욕구를 감소시킬 수 있다. 자연스레 섭취 열량을 줄여 체중 조절에 도움받을 수 있다.

혈당 관리 필요하거나 신장 약한 사람은 주의해야

다만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해독주스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과일을 입자가 잘게 분해된 음료 형태로 마시면 일반 과일보다 소화, 흡수 속도가 빠르다. 일시적으로 혈당이 높아지고 인슐린이 분비돼 혈당이 낮아진다. 오랜 기간 해독주스를 마시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질 수 있다. 규칙적으로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현상이 반복돼 혈당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다.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면 가급적 고체 형태로 씹어 먹는 게 좋다.

콩팥병 환자도 과다한 과일주스와 채소 주스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 해독주스에 풍부한 칼륨으로 혈청 칼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오르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콩팥병 환자는 고칼륨혈증에 걸리기 쉽다.

해독주스 건강하게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독주스에 레몬을 넣는다면 양치질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레몬은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면역력을 높이지만 많이 마시면 치아 부식 가능성이 있다. 레몬의 산도(pH)는 2.2로 강산(pH 2.0)에 가깝다. 레몬을 넣은 해독주스를 마시고 바로 양치를 하면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을 손상시킬 수 있다. 30분 정도 지난 후 양치하는 게 안전하다.

다이어트를 비롯 건강까지 고려한다면 해독주스를 마시더라도 양질의 식사는 챙겨야 한다. 해독주스가 건강에 도움되는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근육 합성과 유지 등에 필요한 단백질은 부족하다. 칼슘과 지방도 부족하다. 육류, 두부, 생선, 달걀, 유제품 등을 적절히 활용한 단백질과 지방을 보충하면서 통곡물 등으로 탄수화물을 보충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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