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싶으면 먹어라"...연말에 과식 걱정된다면, 이렇게!
유연한 다이어트가 오래 간다... 모임 전 식사해야
연말연시는 각종 모임이나 행사가 많다. 다음달에는 설 연휴도 있어 평소보다 많이 먹기 십상이다. 살을 빼려고 식단을 조절하는 사람에게는 위기의 계절이다. 그동안 다이어트 성과를 놓치기 싫어 각종 방법을 동원하지만 되려 화근이 되기도 한다. 과학매체 ‘사이테크 데일리’가 모임을 즐기면서도 체중을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자 하는 사람도 연말연시는 음식의 유혹을 피하기 힘든 계절이다. 미국 비영리 병원인 ‘올랜도 헬스(Orlando Health)’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0%가량이 연말연시 과식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된 체중 관리 전략
이 조사는 많은 사람이 체중 증가를 피하려고 잘못된 전략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걸 보여준다. 예컨대 응답자의 25%는 연말연시 행사 전에 식사를 거르면 섭취 칼로리를 줄일 수 있다고 믿는다. 올랜도 헬스 영양사 사라 리엠은 “이런 방식은 종종 역효과를 일으켜 과식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배가 고프지 않아야 건강을 유지하기 쉽다. 모임 전 단백질과 섬유질 등 포만감을 주는 영양소가 든 가벼운 식사를 하면 무엇을 먹을지 신중하게 선택하게 된다. 리엠은 “모임에선 기대한 음식을 먹으면서 야채나 과일 샐러드로 영양가 균형을 맞추는 게 좋다”고 말했다.
△디톡스와 클렌징에 대한 오해
또 다른 흔한 오해는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은 뒤 몸을 ‘해독’ 또는 ‘정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33%가 휴가가 끝날 때 이럴 필요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전술은 비효율적일뿐더러 잠재적으로 해로울 수 있다.
리엠은 “우리는 음식에서 얻는 ‘독소’로부터 몸을 해독할 수 없다”면서 “간과 신장은 독소 제거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주스 및 기타 시판 보충제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음식은 종종 몸을 칼로리 결핍에 빠뜨리고 혈당을 위험한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이다. 클렌징으로 장을 씻어내리면 건강한 마이크로바이옴을 교란할 수도 있다.
△맞춤형으로 습관 형성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하려면 평소 식단과 운동을 통해 몸을 관리해야 한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좋다. 자신의 평소 식단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살펴서 넣을 것을 넣고 뺄 것은 빼야 한다. 올랜도 헬스의 건강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사람은 “나는 엄청난 양의 탄수화물과 과일을 먹고 있었고, 그것이 몸 안에서 설탕으로 변하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 유연성이 건강한 습관의 열쇠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 있으면 권장 식단이 아니더라도 즐겁게 먹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몇가지 음식을 즐긴다고 원래 계획에서 벗어나거나 목표를 포기하는 건 아니다. 리엠은 “어떤 다이어트나 건강한 습관도 약간의 유연성 없이는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번의 건강한 식사가 큰 차이를 만들지 않는 것처럼 건강에 해로운 한 끼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