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혈당관리 쌀',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나

KB증권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 기대"

동성제약 ‘당박사 쌀’. [사진=동성제약]
동성제약이 최근 출시한 혈당 관리용 제품 ‘당박사 쌀’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혈당 관리 시장뿐 아니라 다이어트 시장까지도 공략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24일 KB증권 한재윤 연구원은 ‘당뇨 환자부터 다이어트피플까지 정조준한 신사업 개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동성제약의 투자 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동성제약은 의약품, 염모제, 화장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정로환이 대표적인 제품”이라며 “당뇨병 환자를 타깃으로 한 신사업과 항암 신약 등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 노력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동성제약이 최근 출시한 ‘당박사 쌀’에 주목했다. 당 박사 쌀은 일반 쌀에 크롬 효모 등의 당조절 성분을 첨가해 만든 쌀이다. 당뇨 환자들의 혈당 관리를 위해 개발돼 혈당 상승 방지 기능성을 인증 받았으며, 맛 또한 백미와 큰 차이가 없다.

그는 “현재 전국 약국을 통해 유통이 시작됐고 향후에는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채널로의 확장이 예상된다”며 “유통망이 갖춰지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기대되며, 국내 생명보험사의 사은품에 포함되거나 병원과 요양원 급식 납품과 같이 B2B(기업간거래) 사업 기회가 내재해 있다는 점 또한 기대 포인트”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20일 동성제약은 78억원 규모의 생명보험사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더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한 연구원은 평가했다. 인슐린의 과다 분비를 막는 게 다이어트의 핵심인데, 당박사 쌀이 과도한 인슐린 분비를 제한한다는 설명이다. 다이어트 식품 시장 공략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사업이 시작 단계인 만큼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리스크로 작용한다. 한 연구원은 “신사업 런칭 초기 단계인만큼 예상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변수가 내재돼 있다”며 “판매량 추이를 꾸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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