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매각한 주식은 총 38만334주다. 이에 따라 해당 주주 7인이 보유한 루닛의 지분은 11.56%에서 10.24%로 감소했다.
다만 루닛 측은 이번 매도가 회사의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에 적극 참여한 임원과 관계자들이 대출금 상환을 위해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성장성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개인적인 사유에 의한 매도라는 설명이다.
루닛 측은 “지난해 11월 당사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단행한 약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 과정에서, 일부 임원과 주주가 청약자금 마련을 위해 고금리 대출을 받았다”며 “이번 주식 매도는 이에 대한 대출금 상환 등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루닛은 백승욱 이사회 의장과 서범석 대표가 총 6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 7747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블록딜 매각에 따른 주주 불안감을 해소하고 주가 하락 등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의 대응이라는 설명이다.
루닛 관계자는 “앞서 블록딜 매각에 참여한 임원들은 현재 당사 사업부별 책임자로서 성실히 근무하고 있다”며 “당사를 믿고 투자해주신 주주님들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