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 남편 사별 후 ‘이 수치' 97.7%...10개월간 잠도 못 자, 무슨 일?

[셀럽헬스] 배우 사강 사별 후 건강 악화

배우 사강이 사별 후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BS Plus, E채널 ‘솔로라서’]
배우 사강이 사별 후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강은 SBS Plus, E채널 ‘솔로라서’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사강은 불면증 치료를 위해 심리상담센터를 찾았다. 남편과 사별 후 약 10개월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는 사강은 “원래 피곤하면 12시간도 안 깨고 잘 잤다”며 “갑자기 원래 수면시간의 반도 못 자다보니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집중력이 떨어져서 항상 멍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 사강은 불면증을 비롯 우울감이 심한 상태였다. 번아웃 증후군 수치도 97.7%로 나타났다. 상담사는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고 살아서 몸과 마음이 모두 방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강은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정신적 충격 크면 누구나 수면 장애·우울증 등 겪을 수 있어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등 급작스러운 사고는 누구에게나 극심한 충격으로 작용한다. 정신적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상실감은 밤에 잠들기 어려운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감정적 상처가 해소되지 않고 슬픔이 장기화되면 자신감과 희망을 잃고 삶의 의미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면서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강이 앓고 있다는 불면증은 잠을 잘 수 있는 적절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2주 이상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태다. 환자는 잠들기 힘들거나 새벽녘에 일어나 잠을 설친다. 불면증은 크게 △불면증이 며칠간 지속되는 ‘일시적 불면증’ △불면증이 2주~3주 지속되는 ‘단기 불면증’ △불면증이 몇 주 이상 지속되는 ‘장기 또는 만성 불면증’으로 분류된다.

잠 부족하면 신체 건강도 나빠져...체중 감소·체온 저하 등

불면증은 단지 잠을 못 자는 것뿐만 아니라 신체적 건강도 해친다. 한 동물실험에서 잠을 못 자도록 수면을 박탈했더니 쇠약한 모습, 음식 섭취 이상, 체온 저하, 체중 감소, 피부 악화 등 증상이 나타났다. 심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면담 후 필요 시 수면다원검사, 심리검사 등으로 원인을 제거하고 신속히 치료하는 게 현명하다.

불면증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 잠자리에 들기 6시간 전부터 커피, 홍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2시간 전부터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않아야 한다. 규칙적으로 적당한 운동을 실천하고 낮잠을 자지 않아야 한다. 잠들기 전 따듯한 물에 목욕하거나 독서를 하는 등 자신만의 습관을 만드는 것도 좋다.

번아웃 증후군이란?...방치하면 면역력 떨어지는 등 신체적 증상 나타나

정신적 충격을 받은 후에는 번아웃도 나타날 수 있다. 번아웃은 정신적, 감정적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다. 고된 업무 등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도 번아웃 증후군이 발생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물질이 쌓여 심한 피로감과 무기력함이 찾아오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일상적인 활동에 대한 흥미를 잃는다.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감정적 부담이 반복되면 몸과 마음은 더욱 에너지를 잃고, 환자는 일상 기능을 수행하는 데도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증상이 전신에 나타날 수도 있다. 면역력에 떨어져 감기 등에 잘 걸리고 이유없이 살이 빠지기도 한다. 알레르기 증상이나 관절통 등이 반복적으로 생긴다. 집중력, 기억력이 떨어지고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기기도 한다.

번아웃 증후군 수치가 높다면 적극적으로 극복하는 데 힘써야 한다. 버티는 것만으로는 증상 개선이 어렵다. 영화를 보거나 여행을 가는 등 스스로 마음에 자유를 주는 행동을 적극적으로 찾을 필요가 있다. 스스로에게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된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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