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제약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 국산 38호 신약 허가
국산 38호 신약이 탄생했다. 비보존제약이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가 그 주인공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개발된 38번째 신약으로 비보존제약 ‘어나프라주(오피란제린염산염)’를 허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산 신약은 국내에서 신물질을 발굴하고 비임상, 임상시험 등 연구·개발한 신약을 일컫는다.
어나프라주는 비마약성 진통제로 기존의 마약성 진통제나 이부프로펜, 나프록센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와는 다른 방식으로 작용한다. 중추신경계에서 신호 전달과 조절에 관여하는 글라이신 수송체 2형과 세로토닌 수용체 2A형 활동을 막아 진통 효과를 나타낸다.
성인에서 수술 후 중등도에서 중증의 급성통증 조절을 위한 단기 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 약이 수술 후 통증을 겪게 되는 환자의 진통제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규제 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전성·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되고 환자에게 치료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