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최종 공모가 1만3000원 19일 상장

수요예측 경쟁률 198.96 대 1

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
신약연구개발 전문기업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최종 공모가를 1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12월 9일과 10일 일반주주 청약을 진행하고, 19일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11월 27~12월 3일 진행된 온코닉테라퓨틱스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약 842개 기관이 참여해 198.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시장 경색에 따라 최근 많은 업체가 공모 철회를 하는 상황에서, 올해 초 디엔디파마텍 이후 한동안 없었던 순수 신약연구개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하게 됐다.

이달 19일 코스닥 입성을 앞둔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미 국산 신약 37호로 허가받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보유하고 있다. 자큐보를 통해 안정적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연구개발에 투입하는 선순환 체계를 갖춘 완성형 바이오기업 사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큐보는 지난해 중화권 지역에 총 1600억원, 계약금 2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멕시코, 남미 등 19개국에도 기술수출을 하는 등 추가 라이선스아웃의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또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항암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항암 분야에서는 두가지 저해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네수파립’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네수파립의 주요 적응증은 췌장암, 자궁내막암 및 난소암이 있으며 유방암과 전립선암, 위암, 비소세포폐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신약을 보유하고도 그 가치를 공모가에 반영하지 않는 전략을 택했다. 항암 신약 네수파립의 가치는 상장 이후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되도록 설계돼 투자자들이 미래 가치 성장 잠재력을 누릴 수 있게 했다.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자큐보정을 통한 안정적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제 2, 제 3의 자큐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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