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암치료에 암 재발 막는 ‘대사 항암요법’(AMNOT)까지
온종합병원, 수술-항암제-방사선치료 이어 ‘케톤 식이’ 등 제4세대 항암치료 도입
온종합병원이 수술-항암제-방사선치료라는 3가지 표준암치료에 ‘대사(metabolic) 항암요법’을 추가로 장착했다. 암 수술 효과를 높이고, 재발(再發) 위험을 막는 제4세대 항암치료의 일환.
온종합병원 암센터는 최근 개설한 ‘암 재활병동’에서 기존 항암치료와 함께 임상 효과가 있다고 학계에 보고된 제4세대 항암치료인 ‘대사 항암 식이 치료법’을 도입해 암 환자들 재활을 시작했다. 암낫(AMNOT, Anti-cancer Metabolic Nutrition & Oxygen Therapy)’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치료법은 식단 구성에서 차이가 있다. 케톤 방식 식이치료로, 해당 진료과장 처방에 따라 임상영양사가 직접 식단을 구성한다.
케톤 식이치료는 주로 당장 수술하기 어려운 말기암 단계이지만 음식을 잘 소화해내는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암세포가 에너지원으로 삼고 있는 당질(糖質) 공급을 최대한 억제하고 좋은 지방을 공급함으로써 정상 세포를 유지해 ‘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식이 치료법.
온종합병원 암센터는 28일 "이 대사 식이치료가 암 환자뿐만 아니라, 재발 공포에서 벗어나려는 수많은 암 생존자들의 식습관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케톤 식이치료와 동시에 고용량 비타민제와 산소치료 등도 병행해 암 재활 예후를 더 개선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하고 있다. 온종합병원은 "식이 항암요법의 진료 효과가 의미 있게 확인되면 관련 학회 등에 이를 공식 보고할 계획"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