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안고 있나?"...최단신 63cm女와 최장신 216cm女, 만났다
기네스 세계기록 아이콘(GWR Icons)으로 선정된 세계 최단신 여성과 최장신 여성의 만남
63cm vs 216cm 세상에서 가장 작은 여성과 가장 큰 여성이 만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더선 등 외신은 63.5cm로 세계 최단신 여성으로 기록된 인도 출신 조티 암지(30)와 215.9cm로 최장신 여성으로 기록된 튀르키예 출신 루메이사 겔기(27)가 지난 20일 기네스 세계 기록의 날의 기념해 런던 사보이 호텔에서 만난 일을 보도했다. 두 사람은 기네스 세계기록 아이콘(GWR Icons)으로 선정됐다.
배우인 조티는 왜소증의 일종인 연골무형성증(achondroplasia)을 가지고 있다. 연골무형성증은 뼈 성장에 유전적으로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사지가 불균형한 저신장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연골무형성증 환자의 경우 평균 신장은 남성 131cm, 여성 124cm이다. 짧은 사지, 큰 머리, 튀어나온 이마, 오목하게 들어간 콧날, 비교적 큰 몸통 등이 특징이며 지적 능력은 정상이다.
웹디자이너인 루메이사는 과도한 성장과 골격 기형을 보이는 위버증후군(Weaver syndrome)을 가지고 있다. 위버증후군은 과도한 성장과 골연령 증가 소견 외에도 넓은 이마 및 전두부 돌출, 편영후두, 큰 귀, 작은 턱, 낮게 위치한 귀 등 특징적인 두개 안면부 이상소견과 사지골격이상, 신경학적 장애, 심장기형 등이 동반된다고 보고된다. 원인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루메이사의 경우, 지금까지 27번째로 위버증후군 진단을 받은 사례에 속한다. 보행보조기를 이용하면 잠깐은 서 있을 수 있지만 평소에는 휠체어를 사용한다.
조티는 “키 차이 때문에 가끔 눈을 마주치기 어려웠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여성을 보게 되어 정말 기뻤다”며 “우리 둘 모두 메이크업, 자기관리, 손톱 관리를 받는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감회를 밝혔다.
기네스북 편집장인 크레이그 글렌데이는 “기네스 세계기록은 다름을 기념하기 위함”이라며 “이 놀랍고 상징적인 두 여성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삶에 대한 관점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