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정동혁, 플래시빔 방사선량 계측 연구로 논문상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학물리연구팀 정동혁 박사가 플래시 전자빔 측정 연구로 한국의학물리학회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방사선 암 치료에 쓰이는 플래시 전자빔의 방사선량 계측 연구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

그가 학회 전문 학술지(Progress in Medical Physics)에 게재한 논문은 ‘플래시-방사선치료 전(前)임상 연구용 전자빔 조사장치의 초기 선량 측정’(Initial Dosimetry of Prototype Ultra-High Dose Rate Electron-Beam Irradiator for FLASH RT Preclinical Studies).

플래시-방사선치료는 초당 40그레이(Gy) 이상의 고강도 방사선을 0.1초 이내에 종양에 쪼이는 기술. 그래서 환자에 주는 부담을 최소로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임상 현장에서 원활하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아직 다양한 실험적 연구와 생물학적 규명이 더 필요한 상황. 이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학물리연구팀은 방사선종양학과 의료진과 함께 전임상 연구용 전자가속기를 개발한 후, 필름계측법(Film dosimetry)을 이용하여 방사선 세기가 초당 40Gy 이상(최대 162 Gy)이 되는 것을 확인하였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제출했다.

지난 8일 열린 한국의학물리학회 ‘세계방사선의 날 및 정기총회’에서 논문상을 받은 정 박사는 22일 “이번 연구에서 40Gy/s부터 162 Gy/s까지 방사선량률 세기를 확인함에 따라, 자체 개발한 연구용 전자가속기를 활용해 앞으로 방사선량 세기 실험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플래시(FLASH) 전자빔을 활용한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 분야에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관련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방사선의학실용화센터에 방사선치료기 개발용 차폐 실험실, 정밀 가공실, 진공 용접실 등을 구축하여 부품 개발과 성능시험, 그리고 임상 적용 및 실용화를 위한 연구에 가속도를 붙여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정동혁, 플래시빔 방사선량 계측 연구로 논문상
오른쪽이 정동혁 박사. 왼쪽은 신교철 한국의학물리학회장. [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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