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90% 참여...서울대·서울성모 포함
상급종병 42개 병원으로 참여 확장...총 3186개 일반병상 감축
보건복지부는 19일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4차 참여 기관으로 총 11개소(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동아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북대병원)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11개 기관이 추가됨에 따라, 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의 약 90%인 42개 기관이 구조전환에 참여한다.
참여기관으로 선정된 42개 상급종합병원은 중환자실, 소아·고위험분만·응급 등 유지·강화가 필요한 병상을 제외한 총 3186개 일반병상을 감축하여 규모·진료량 확장에서 벗어나 ‘환자의 건강개선과 의료 질 제고’에 집중하는 바람직한 의료공급체계로의 본격적 전환을 시작한다.
이번에 사업 대상으로 추가 선정된 병원별 감축 규모는 구체적으로 ▲서울대병원 187병상 감축(1541병상→1354병상) ▲서울성모병원 111병상 감축(1121 병상→1010병상) ▲양산부산대병원 58병상 감축(1027병상→969병상) ▲전남대병원 35병상 감축(874병상→839병상) ▲동아대병원 42병상 감축(872병상→830병상) ▲계명대동산병원 42병상 감축(843병상→801병상) ▲대구가톨릭병원 48병상(757병상→709병상) ▲성빈센트병원 71병상 감축(720병상→649병상) ▲인천성모병원 68병상 감축(688병상→620병상) ▲삼성창원병원 44병상 감축(670병상→626병상) ▲충북대병원 28병상 감축(644병상→616병상)이다.
참여 상급종합병원은 진료협력병원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언제든 중증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중증진료는 줄이면서 중증ㆍ응급ㆍ희귀질환 중심으로 역량을 확보한다. 전공의에게는 더 나은 근로환경에서 밀도있는 수련을 제공하여 임상과 수련, 연구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아직 참여하지 않은 상급종합병원도 준비가 되는 대로 조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추가적인 신청 상황을 보면서 선정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경실 의료개혁 추진단장은 “대다수 상급종합병원이 구조전환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 의료기관 간 진료협력체계 구축의 구심점으로 변모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라며 “바람직한 변화가 차질없이 이어져 상생의 의료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