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랐던 오은영 "30kg쪘다 21kg뺐다"...밤마다 ‘이것’ 먹은 탓?
[셀럽헬스] 오은영 박사 과거 습관 고백
정신의학과 전문의 오은영(59) 박사가 과거 살 찐 이유를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게재된 영상에서 오은영은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거미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거미가 “언니는 마르셨었냐”며 오은영의 젊은 시절에 대해 물었다. 이에 오은영은 “나는 어릴 때 말랐었다”며 “근데 언제부터 살이 쪘냐면 병원 개원하고나서부터”라고 답했다.
이어 오은영은 “일이 너무 많았는데 나는 일할 때 밥을 안 먹었다”며 “대신 밤에 폭식을 했다”고 말했다. 폭식 메뉴는 다름아닌 바로 과일. 그는 “밥 대신 과일을 먹었다”고 했다.
앞서 오은영은 과거에도 “일 끝나고 밤 12시에 집에 가면 과일을 그렇게 먹었다”며 “방송 전에는 호리호리했는데 30kg이 쪘고, 밤 과일을 끊고 21kg을 뺐다”고 밝혔다.
몸에 좋고 살도 안 찌는 과일?...과다 섭취 시 체지방으로 쌓여 비만 유발
과일은 몸에도 좋고 살이 안 찌는 음식이라 오해하기 쉽지만 당분이 많아 비만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과일 속 과당은 포도당보다 소화, 흡수 속도가 더 빨라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간에 지방으로 축적된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혈당이 급상승하는 점도 살이 찌는 이유다.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면 체내 지방 합성이 촉진되기도 한다.
오 박사처럼 늦은 밤에 과일로 끼니를 해결한다면 살은 더욱 쉽게 찔 수 있다. 밤에 먹는 음식은 다른 시간대보다 소화가 더 느리게 진행된다. 활동량이 적은 밤에는 섭취한 칼로리가 소모되지 못하고 고스란히 축적될 가능성이 크다.
과일만 먹으면 단백질이나 지방 등 부족해 영양 균형 깨져
살이 찌는 것 외에도 단백질, 지방 등을 보충하지 못해 영양 균형이 깨지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당분으로 이뤄진 과일을 많이 먹더라도 포만감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그 결과 다시 배가 고파 군것질을 하는 등 음식을 먹어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때문에 과일만 무턱대고 많이 먹기보다 삶은 달걀, 두부, 생선 등도 곁들여 단백질과 지방도 충분히 보충하는 게 현명하다.
살이 찐다는 이유로 과일을 멀리할 필요는 없다. 현명하게 활용하려면 먹는 시간대 등을 고려하면 된다. 과일을 식사 1시간 전, 식후 3~4시간 후에 먹는 것이다. 식사 전에 먹는 과일은 배고픔을 어느 정도 해결하기에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식후 3~4시간 후는 혈당 수치가 식사 전으로 되돌아가 췌장이 다시 인슐린을 분비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시간이다. 식후 소화가 되고 슬슬 배가 고파질 때 간식으로 활용하면 된다.
밤늦게 과일이 당긴다면 저당도 과일인 블루베리, 자몽, 사과 등을 활용하면 좋다.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고 당분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망고, 파인애플, 포도 등은 당분과 열량이 높은 편이므로 가급적 과다 섭취와 야식 메뉴로는 멀리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