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추가 자사주 매입 추진...대차계약 해지 요청”

올해 매출 3.5조·내년 5조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

셀트리온 1공장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추가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주주들에게는 대차 계약을 해지할 것으로 요청했다.

1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다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16일 홈페이지에 ‘당사 사업 진행과 향후 전망에 대한 입장’ 글을 게시하고, 주주가치 제고 방안, 매출 가이던스 전망,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 준비 등 사업 관련 주요 사안에 대해 밝혔다.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며 “올해 총 3번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고, 현재 진행 중인 4번째 자사주 매입의 현재 취득분까지 감안하면 올해만 약 182만주, 액수로는 약 335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악화되고 있는 국내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주가의 과도한 하락을 막기 위해 신속히 추가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고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자사주 매입은 수시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상황에 대해서는 “셀트리온은 올해와 2025년 매출 목표를 각각 3.5조원과 5조원으로 제시했으며, 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래 성장을 이끌 CDMO 사업준비도 계획에 맞춰 진행되고 있으며, 구체적 사업 계획은 현재 마지막 검토 단계로 접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주들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당사 주식에 대해 대차 계약을 체결한 주주께선 대차 계약을 해지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며 “공매도 금지 조치에도 현재 셀트리온 주식의 공매도 잔고는 약 3000억원, 대차잔고는 약 1조2680억원 규모로 예전보다 다소 줄긴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과도한 수준의 대차잔고는 지금처럼 주가가 불안정할 때 회사에 도움되지 않는 방향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대차 계약을 해지해 주심으로써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 그리고 기업 가치 제고에 더 직접적으로 기여해 주시게 될 것”이라고 요청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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