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정, "목에서 핏덩어리 터져 나와"...'이 병' 걸려 죽을 뻔했다고?
[셀럽헬스] 아나운서 강수정 폐렴
아나운서 강수정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렴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아나운서 이정민이 아나운서 강수정, 박은영, 방송인 현영을 집으로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강수정은 2022년에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겪었던 위험한 상황을 떠올리며 "격리 후 물을 마시다가 뭔가 목에 걸렸는데 그게 기도로 들어갔다. 태어나서 그런 적이 없는데 숨이 아예 안 쉬어졌다. 뛰어온 남편은 '왜 그래?' 라고만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임리히법을 하라고 해야 하는데 숨이 막혀서 말이 안 나왔다"라며 "의자에 매달려 시도했는데 목에서 핏덩어리가 터져 나왔다. 병원을 갔더니 폐렴이라더라. 의사도 ‘위험했다’라고 말하더라”며 당시 위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세균과 바이러스 등이 폐에 염증 일으키는 폐렴
강수정이 앓은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에 의해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원인균에 따라 다양하지만 주로 기침, 누런 가래, 38도 이상의 발열과 오한이 초기에 나타난다. 심해지면 흉통, 호흡곤란, 객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목, 코, 입에 자리 잡은 원인균이 호흡 중 폐로 들어갔을 때 건강한 사람은 면역 반응으로 원인균이 제거되지만 노약자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폐렴으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노인은 폐의 면역기능 저하로 병원균 감염이 쉽고, 성대와 기도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입안의 분비물이나 음식물이 쉽게 폐로 들어가기 때문에 더욱 취약하다.
폐렴은 검사를 통해 원인균에 따른 치료를 하며, 항생제를 이용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식사 후 바로 눕지 않아야 하며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도록 한다.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일상생활 속 위생관리와 구강 청결 유지도 중요하다.
폐렴 예방을 위한 백신도 있다.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만 예방 가능하지만 폐렴구균이 일으키는 폐렴이 전체의 40~50%를 차지하기 때문에 효과가 좋은 편이다. 특히 심각한 폐렴의 합병증인 패혈증과 뇌수막염을 발생도 예방할 수 있다.
예방 백신에는 13가와 23가 백신이 있는데 23가 백신은 65세 이상 이라면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 가능하며 13가 백신은 의료기관에서 맞을 수 있다. 23가 백신은 접종 후 5년 내 예방 효과가 대부분 떨어지기 때문에 반복 접종이 필요하다. 13가 백신은 장기간 예방 효과가 유지되므로 재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비인후과질환, 위장 질환 등으로도 객혈 나타날 수 있어
강수정의 객혈은 폐렴 때문인 것으로 진단됐지만 이렇게 목에서 피가 나오는 것은 여러 원인이 있다. 먼저 후두에 염증이나 종양이 있으면 목에서 피가 나올 수 있으며 이때 가래나 음식물이 섞여 나오지는 않는다.
식도나 위에 염증성 질환이나 종양이 있을 경우, 간경화가 심한 경우에 식도 정맥류가 터져서 피가 나오기도 한다. 이때는 지속적이고 다량의 피가 나오며 기침이나 가래가 동반되지 않는다. 호흡기 질환에서 객혈의 가장 큰 원인은 심한 결핵과 그 후유증으로 인한 기관지 확장증이다. 폐종양, 폐농양, 폐흡충증, 폐경색 등도 객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편, 강수정과 같이 기도에 이물질이 걸려 숨을 쉬기 힘들다면 하임리히법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 처치가 필요한 사람의 뒤에 감싸 안 듯 서서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다. 손을 명치와 배꼽 중간 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린다.
혼자서도 시도할 수 있다. 한 손을 주먹으로 쥐고 명치 아래와 배꼽 사이에 위치시킨 후, 다른 손으로 주먹을 감싸고 빠르게 위로 밀어 올리면 기도에 걸린 이물질이 튀어나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