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와 ADHD 학생, 이젠 전문의 치료까지

심각한 행동 장애가 있는 학생들 교육을 부산시교육청과 온종합병원이 함께 한다. 지금의 교육 일변에서 이젠 전문의 치료로까지 이어지는 것.

그 첫 단추로 이들은 11일 오후 부산시교육청에서 ‘특수교육대상 학생 행동중재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초중고 특수교육대상 학생 중에서 자폐 스펙트럼, ADHD(과잉행동·주의력결핍)가 심한 학생을 매년 20~30 명씩 뽑아 ‘긍정적 행동중재 치료’를 제공한다는 것.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치료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내년에 예산 6,600만 원을 배정한다.

왼쪽에서 다섯번째 정근 온종합병원 이사장 일곱번째 김동헌 온종합병원 병원장, 여덟번째 부산광역시교육청 하윤수 교육감. [사진=온종합병원]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은 보건복지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부울경 발달장애인 치료 거점병원 역할을 해왔다. 이에 부산시교육청 하윤수 교육감은 “학교 적응이 힘든 발달장애학생들은 그동안 ‘Wee센터’에서 교육해왔으나, 치료로 이어지는 과정이 단절돼 있었다”며 “내년부턴 일부라도 중증 행동장애학생들 전문의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고 기대했다.

한편, 2023년 기준 우리나라 발달장애인 숫자는 약 25만 명으로 추정된다. 그중 부산·울산·경남 발달 장애 아동은 약 3만 7000명(2020년 말 기준) 정도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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