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소변보기 어렵네”...男 전립선 이상, 건기식만 먹다간 큰일

추우면 급증하는 전립선비대증, 건기식으로 버티지 말고 적극 관리해야

면역력이 떨어지고 습도가 낮아지는 환절기다. 급격한 기온 변화에 콧물을 훌쩍이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만큼,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남성들도 많아진다. 전립선비대증에 따른 배뇨장애 때문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노화, 남성호르몬, 유전적 영향 등으로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요도가 좁아져 소변을 보기 어려워지는 만성질환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증가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봄과 여름에 각각 128.9만명, 129.3만명이었던 반면 가을에는 132.2만명, 겨울도 132.7만 명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봄과 여름 각 131.9만명, 132.5만명이었던 환자가 가을과 겨울 138.5만명, 141.1만명으로 대폭 늘었다.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과 겨울철 환자가 증가하는 것이다.

추운 겨울에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추운 날씨로 교감신경이 활성화하면서 전립선 주위의 요도나 방광 쪽 혈관이 수축하고, 평활근도 과민해지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한다. 또한 여름에 비해 땀에 의한 수분 배출이 줄어 소변량이 증가하고, 밤이 길어져 야뇨 확률이 높아진다. 아울러 면역기능이 저하된 고령자는 감기약(항히스타민제 등) 복용으로 배뇨 기능이 악화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전립선비대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하는 진행성 질환으로 초기부터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방치하면 요도 폐색, 방광과 신장 기능 저하 등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간혹 쏘팔메토 등 건강기능식품만으로 전립선비대증을 관리하는 사람이 있는데, 쏘팔메토의 식약처 허가 기능성은 ‘전립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일 뿐 전립선비대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따라서 영양제보다는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 성분의 카리토포텐 등 효능이 입증된 의약품으로 관리하는 게 좋다.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서양호박씨오일추출물)는 독일에서 개발된 성분으로 대규모‧장기간 임상연구를 통해 대조군에 비해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를 41% 낮춰 배뇨장애 증상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낮을수록 ‘매우 만족’을 나타내는 삶의 질 평가(QoL) 점수도 대조군 대비 46% 감소했다. 야간 배뇨 횟수는 복용 전 평균 2.35회에서 복용 3개월 후 0.94회로 6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생약성분으로 기립성 저혈압이나 성기능 장애 부작용 걱정 없이 복용이 가능하다.

특히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를 주성분으로 한 전립선비대증 배뇨장애 개선제 카리토포텐은 다중작용(항염증·5알파환원효소 억제·항산화·방광 괄약근 이완)을 통해 빈뇨와 잔뇨는 물론 야뇨 증상까지 개선한다. 이는 항염증 작용에 의한 효과로 빈뇨·잔뇨 개선 효과만을 입증한 기존 아미노산 복합제와 차별화된 점이다.

더 효과적으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평소 소변을 오래 참지 않아야 하고, 잠자기 전에는 수분 섭취를 줄여야 한다. 음주나 카페인은 멀리하고, 육류보다는 과일과 채소류를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또한 감기약 등 배뇨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약물 복용도 주의하는 것이 좋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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