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켐바이오,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 승인 통과

치매 진단제 시장 점유율 90%…CDMO 사업까지 정조준

[사진=듀켐바이오]
듀켐바이오가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획득하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첫 발을 뗐다고 8일 밝혔다.

듀켐바이오는 증권신고서 제출과 함께 기업공개 공모 절차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듀켐바이오는 2022년 설립된 방사성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최대주주는 지분 54.3%를 보유한 지오영이다. 현재는 뇌질환이나 암의 진단과 치료에 활용되는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받은 제조소 6곳을 포함해 총 12곳의 방사성의약품 제조소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제 시장에서 약 90%의 점유율(2023년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액도 2021년 109억원에서 2023년 347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치매 신약 ‘레켐비’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듀켐바이오의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레켐비의 국내 유통이 시작되면 진단을 위한 영상 검사 촬영 건수가 함께 늘어나면서 진단제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듀켐바이오는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 전문 기업 ‘라디오디앤에스랩스’의 지분을 100% 인수하며 의약품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도 했다. 여기에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방사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생산설비를 확보하는 등 사업부문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듀켐바이오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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