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포함한 전공의 90명, 임현택 의협 회장 탄핵 요청

박단 비대위원장 "새 회장과 전공의가 상호 연대 구축 기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을 비롯한 전공의 90명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탄핵을 요청했다. [사진=뉴스1]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전공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전공의 90명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탄핵을 요청했다.

박단 비대위원장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공의협은 의협 임현택 회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의협 대의원분들께 임 회장 탄핵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해와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회장을 필두로, 의협과 전공의협의회 두 단체가 향후 상호 연대를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이 메시지와 함께 올린 명단에는 ▲서울대학교병원 박재일 전공의 ▲세브란스병원 김은식 전공의 ▲서울아산병원 한성존 전공의 ▲삼성서울병원 김유영 전공의 ▲가톨릭중앙의료원 김태근 전공의 등 빅5병원 전공의 대표들을 비롯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지희 전공의 등 주요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들의 이름이 담겼다.

임 회장의 불신임(탄핵)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협 임시대의원 총회는 오는 10일 열린다. 불신임안을 발의한 조현근 대의원 등은 발의 이유로 ▲의대증원 발표 이후 역할 미흡 ▲의료개혁 특위 1차 실행방안 정책 실행 저지 노력이 없었던 점 ▲사직 전공의 분열 시도 ▲언행으로 인한 협회 명예 실추 등을 내세웠다.

임 회장의 탄핵과 함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건도 함께 안건으로 오를 예정이다. 비상대책위원회 및 위원장의 성향에 따라 의정 갈등 양상도 달라지는 만큼 이목을 모으고 있다.

    이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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