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구균 막는 '프리베나20' 국내 허가...예방범위 가장 넓어

화이자제약, '프리베나13' 이후 20가 백신 14년만에 선보여

프리베나20 백신 로고.

새로운 폐렴구균 예방 백신이 국내 진입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이 공급하는 20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20’은 지금껏 국내에 승인을 받은 단백접합백신 중 가장 넓은 혈청형 예방 효과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4일 한국화이자제약은 프리베나20이 지난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프리베나20은 2010년 국내 허가를 받은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13’ 이후 약 14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폐렴구균 백신이다. 기존 프리베나13 백신에서 7가지 혈청형(혈청형 8, 10A, 11A, 12F, 15B, 22F, 33F)이 추가됐다.

허가사항에 따르면, 프리베나20은 생후 6주에서 18세 미만 영아, 어린이 및 청소년과 18세 이상 성인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특히, ▲생후 6주에서 18세 미만 영아, 어린이 및 청소년에서 폐렴구균(혈청형 1, 3, 4, 5, 6A, 6B, 7F, 8, 9V, 10A, 11A, 12F, 14, 15B, 18C, 19A, 19F, 22F, 23F, 33F)으로 인해 생기는 침습성질환, 폐렴 및 급성중이염 예방 ▲18세 이상 폐렴구균(해당 혈청형)으로 생기는 침습성질환 및 폐렴 예방에 사용할 수 있다.

예방 효과와 안전성은 영유아 및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에서 확인됐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Primary Care) 사업부 부사장은 “프리베나13을 통해 국내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 15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질환 예방을 통한 공중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백신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폐렴구균은 균혈증, 수막염, 중이염, 폐렴의 주요 원인균이다. 2018-2021년 7월 사이 국내 소아청소년 대상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 원인균(67균주)의 혈청형을 분석한 결과, 가장 빈번하게 확인된 혈청형은 10A였고, 프리베나20에 포함된 혈청형이 약 54%를 차지했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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