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바이오로직스 “새로운 ADC 항암 신약물질 내주 공개"

4~7일 美서 열리는 월드 ADC 참가...독성 문제 해결 기대감

[사진=와이바이오로직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자체 발굴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규 후보물질을 해외 학술대회에서 공개한다.

이 회사는 4~7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제15회 월드 ADC’에 참가해 신규 항암제 파이프라인 ‘AR153’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ADC 의약품 전문 학술대회로, 매년 ADC 치료제와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ADC는 암세포를 발견하고 찾아가는 ‘항체’와 암세포를 공격하는 ‘약물’로 이루어진 표적항암제다. 암세포만 찾아내 공격하므로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신규 파이프라인은 고형암세포에서 특이하게 나타나는 ‘B7-H3’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 항체를 활용했다. 특히 종양미세환경이 정상 세포조직과 다른 특징을 가진다는 점에서 착안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택했다는 평가다.

종양미세환경은 정상 조직과 달리 약산성을 띤다. 이것이 면역반응을 억제해 종양의 생존을 돕는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약산성 조건에서만 표적에 강하게 결합하는 항체를 자체 발굴해 암 세포에 대한 결합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항체가 표적으로 삼는 ‘B7-H3’ 단백질은 암 세포의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항암 치료의 주요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AR153은 종양미세환경에서 이 표적에 강력하게 결합하는 항체를 활용하는 만큼 기존 항암제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월드 ADC에서 공개하는 AR153은 당사 항체 라이브러리의 우수성과 혁신적인 항체 발굴 기술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며 “종양미세환경의 특성을 고려한 이번 접근법은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어, 향후 다양한 치료제 개발의 핵심 기술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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