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3분기 매출 368억원…전년比 11.7% ↑

탈모·성조숙증치료제 등이 성장 견인

[사진=한올바이오파마]
한올바이오파마는 3분기 매출액 368억원, 영업이익 4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2023년 분기, 330억원)과 비교해 11.7%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9000만원대이던 지난해 동기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이같은 실적은 핵심 품목의 성장세가 이어진 덕분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 전립선암 및 중추성 성조숙증 치료제 ‘엘리가드’, 비흡수성 항생제 ‘노르믹스’ 등이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당뇨와 탈모 영역 제품 역시 두 자릿수의 연간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탈모치료제 헤어그로정은 지난해 10월 판매량 100만 정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9월 200만 정을 돌파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의 당월 동일 계열 제품 처방 순위에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추성 성조숙증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한 엘리가드 역시 9월 한 달 동안 14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3분기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현재 한올바이오파마는 성조숙증 아동 환자에서 장기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4상 시험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뉴론 파마슈티컬즈, 대웅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HL192’의 임상 1상 탑라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상반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코드명: HL161BKN)’의 연구개발 성과 발표도 예정돼 있다. 중증근무력증 대상 임상 3상과 갑상선안병증 대상 임상 3상의 탑라인 결과를 각각 2025년 1분기와 2분기 발표할 예정이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적절한 비용 관리를 통해 기존 연구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품목 특화와 R&D 역량 강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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